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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솔직 리뷰

스킨스쿨 솔루션 내돈내산 솔직리뷰, 사용 순서

by 세다정 2023. 1. 31.

스킨스쿨

 

이번 포스팅에서는 직접 체험해 본 스킨스쿨 솔루션의 장단점과 기초 화장품들의 사용 순서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왜 스킨스쿨이었는가?

2. 스킨스쿨 솔루션 후기

3. 장단점

4. 사용 순서

5. 사용감

6. 마무리

 

 

왜 스킨스쿨이었는가?

 

처음 스킨스쿨을 알게 되었던 날짜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적어도 3년 이상은 된 것 같습니다. 분명 피부 좋다는 말을 듣고 살던 저였는데 무엇이 계기였던 건지 갑자기 피부가 뒤집어지는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평소 외모에 자신감이 어느 정도 있었던 터라 피부가 뒤집어진 뒤로는 거울을 볼 때마다 심각한 우울감에 시달렸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어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모으는 과정 속에서 피부는 민동성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죠.

 

이미 그전에도 피부에 좋다는 상품은 하나씩 다 사보면서 절망하는 과정을 여러 번 거쳤지만 이곳은 뭔가 좀 달랐습니다.

 

애초에 피부에 좋은 상품을 권유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가 뒤집어진 원인 자체를 파악하더라고요. 그래서 영상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멀쩡하던 내가 갑자기 왜 이렇게 된 건지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여태까지 피부 좋다고 믿고 살아온 제 과거 자체가 원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밤늦게 잠들고 밀가루 음식 마음껏 먹고 피부엔 그냥 아무거나 바르고 손대고 싶을 때는 맘대로 만졌습니다.

 

영상을 보고 공부하며 세안 후 수건을 사용할 때도 법칙이 있고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피부를 만져서는 안 되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 밤늦게까지 잠들지 않는 버릇은 피부 장벽을 더욱 약하게 만들어 뒤집어질 수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니 이 사람이 만든 화장품은 어떨까 싶어 스킨스쿨에 접속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부푼 마음을 안고 스킨스쿨에 접속한 저는 머지않아 좌절하게 되었습니다. 화장품 하나하나의 가격이 너무 비싸서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을 허공에 날려버렸는데 여기서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멈춘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큰맘 먹고 그중에서도 가장 비싼 솔루션을 결제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30만 원이었나 50만 원이었나 잘 기억나지 않지만 지금과는 다르게 선택지가 하나였습니다.

 

솔루션으로 구입하게 되면 1:1 코칭을 통해 생활 습관 개선부터 시작하여 피부 관리 방법까지 하나하나 지도해 준다는 말에 혹했죠.

 

게다가 기초화장품 세트가 기본 구성에 포함되어 있었기에 어차피 피부과 가면 수백 깨진댔는데 이 정도도 못쓸까 싶어 큰맘 먹고 지르게 되었습니다.

 

 

스킨스쿨 솔루션 후기

 

몇 년 전 일이라 완전히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해주시길 바랍니다. 최대한 기억을 되살려 적어보겠습니다.

 

먼저 솔루션을 신청하고 나면 설문지를 작성하게 됩니다. 내 생활 습관이 어떻게 되는지 식습관은 어떻게 되고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잠은 몇 시에 자는지, 피부 타입은 어떻게 되는지 모두 적었습니다.

 

피부 타입을 정확하게 모를 수 있기에 어떤 부위는 기름지고 어떤 부위는 건조한지 어떤 시간대에 건조하고 어떤 시간대에 기름진지 하나하나 세밀하게 다뤘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설문지를 작성하고 나면 얼마 후 집으로 솔루션지와 기초 화장품 세트가 배송됩니다. 솔루션지는 지금 어디 있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지만 설문조사 때 입력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적혀있습니다.

 

기억에 남는 내용은 잠자는 시간을 앞당겨야 한다는 것과 비타민 공급을 위해 방울토마토나 브로콜리 섭취를 권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기초 화장품은 어떤 순서로 발라야 하는지도 세세하게 안내해 주셨습니다. 문제는 솔루션 기간 동안 피부 사진을 찍어 보내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는데요.

 

당장 거울을 쳐다보기도 싫어 죽겠는데 계속 살펴보고 사진 찍고 심지어 그걸 다른 사람에게 전송해야 한다는 과정이 너무 괴롭고 싫었습니다.

 

게다가 초반 한두 달은 사기당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눈에 띄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미 산 거 어쩌겠나 싶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계속 유지했습니다.

 

반쯤 포기한 심정으로 매일 똑같은 루틴을 반복하고 피부 위생은 진짜 끔찍할 정도로 치밀하게 지켜온 결과 어느샌가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울긋불긋 올라왔던 여드름들은 이제 거의 보이지 않고 보기 싫던 흉터들도 조금씩 옅어지는 것이 눈으로 확인되자 더 이상 거울 보는 것이 두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매일 거울을 보면서 오늘은 더 없어진 거 같아 웃음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분명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거울을 부숴버리고 싶었던 제가 말이죠.

 

물론 스킨스쿨 화장품 덕분이 아니라 생활습관 자체를 개선했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삶의 순간에 유일한 희망으로 다가왔던 제품이라 아직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가격만큼은 볼 때마다 한숨이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솔루션 기간이 끝난 후 어느 정도 상태가 나아지자 동성님께서 후기를 작성하면 VIP 등급으로 올려준다 하셨습니다.

 

지금도 진행하고 있는 이벤트인지는 모르지만 저는 그 덕분에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그래도 다른 기초 화장품들 보다는 훨씬 비싸긴 합니다.

 

 

장단점 비교

 

 

장점

  • 시간이 지나면 확실히 차도가 보인다.
  • 발라보면 좋은 성분을 썼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진다.
  • 그저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 자체를 개선하여 더 건강해질 수 있다.

 

단점

  • 심각할 정도로 비싸다.
  • 사진을 찍어 보내는 것이 매우 귀찮다.

 

사용 순서

 

스킨스쿨

 

일단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버블 클렌저, 아쿠아 힐링팩, 인라이트 토너, 리커버리 세럼(대용량), 퍼펙트 세럼(S/H), 리커버리 크림, 아쿠아 플루이드, 엔자임 스크럽, 기름종이입니다.

 

기름종이는 찍는 걸 까먹었고 나머지는 세면대에 있어 못 찍었습니다. 순서는 저녁을 기준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버블 클렌저> 엔자임 스크럽> 아쿠아 힐링팩> 인라이트 토너> 리커버리 세럼> 퍼펙트 세럼> 아쿠아 플루이드> 리커버리 크림

 

여기서 중요한 점은 엔자인 스크럽의 경우 매일 사용하는 것이 아닌 간격을 두고 주 1~2회 사용해야 하고 퍼펙트 세럼은 본인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선택하셔야 합니다.

 

 

솔루션을 진행 중이라면 동성님이 알아서 안내해 주실 테지만 제 기억을 되살려보면 민감성 피부를 가지신 분들은 S를 그렇지 않은 분들은 H였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가 쓰는 건 H입니다.

 

기름종이는 매번 쓰는 것이 아니라 5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사용하라고 말씀해 주셨던 것 같은데 저는 그냥 기름진 느낌 들 때마다 사용하고 있습니다.

 

큐어 스팟 세럼은 특별히 관리하고 싶은 부위에 사용하면 좋다고 해서 한 번 써봤는데 자꾸 쓰다가 뚜껑을 잃어버려서 비위생적으로 관리되어 포기했습니다.

 

아쿠아 힐링팩은 저녁에만 사용하고 주말처럼 오후에 세안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세안 후 리커버리 크림만 사용하셔도 됩니다.

 

사용감

 

1. 버블 클렌저

몹시 순하고 부드럽게 닦입니다. 거품을 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펌핑하면 곧바로 거품이 나옵니다.

 

가끔 불량인지 거품이 아닌 물처럼 묽게 나오는 경우도 존재하지만 쓰다 보면 괜찮아집니다. 그리고 냄새가 좀 독하다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2. 엔자임 스크럽

점성을 가진 맑은 액체에 갈색 오돌토돌한 알갱이가 있습니다. 피부 장벽이 크게 악화되어 있는 상황이라면 문질렀을 때 자극이 클 수 있기에 올려놓고 가만히 사용하는 방법이 존재합니다.

 

3. 아쿠아 힐링팩

알로에 수분팩 같은 느낌입니다. 피부에 닿으면 무척 시원하고 하루라도 거르면 차이점이 곧바로 느껴집니다.

 

아쿠아 힐링팩은 매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 데다가 꽤 비싸기 때문에 대용량을 사더라도 맘 놓고 펑펑 쓰시면 안 됩니다. 저의 경우 50원짜리 동전만큼 덜어 펴 바릅니다.

 

너무 오랜 시간 방치하면 오히려 안 좋다고 하던데 저는 맨날 팩 해놓고 일하다가 적정 시간을 놓쳐버립니다. 그래도 큰일은 안 났습니다.

 

4. 인라이트 토너

안개처럼 분사되는 방식입니다.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이며 흡수는 빠르지만 그만큼 빨리 날아가는 기분입니다.

 

무척 산뜻하지만 단독으로 사용하기엔 모자란 감이 없지 않아 적어도 리커버리 크림은 함께 바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5. 커버리 세럼

수분감이 강합니다. 바르면 피부 속부터 채워주는 느낌이 들고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흡수됩니다.

 

 

6. 퍼펙트 세럼

유분감이 강합니다. 리커버리 세럼만으로는 보습이 부족했던 건성인 부위 위주로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과하게 바르면 오히려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소량씩 발라보며 본인에게 맞는 양을 정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7. 아쿠아 플루이드

수분감과 유분감이 밸런스 있게 잡혀있지만 수분감이 더 강한 제품입니다. 스킨스쿨 기초라인 중 유일하게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아쿠아 플루이드를 포기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바르지 않은 것보다는 바르는 게 더 든든하게 채워주는 느낌이고 괜히 있다 없으면 허전해서 발라주고 있습니다.

 

8. 리커버리 크림

유분감이 매우 풍부한 크림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기초라인 제품입니다.

 

복합성 피부를 가지고 있는 저이기에 건조한 곳은 엄청 건조하고 기름진 곳은 엄청 기름진데요. 이런 유분기가 풍부한 제품은 기름진 부위는 피해서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히 이걸 바르고 안 바르고에 따라서 당기는 정도가 차이 나니 본인이 악건성이다 싶으시면 꼭 써보시길 바랍니다.

 

피부가 점점 좋아지게 되면서 어떤 날은 리커버리 크림을 바를 때 피부결이 실크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서 엄청 뿌듯합니다.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킨스쿨 솔루션의 내돈내산 후기와 제품 사용 순서, 사용감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제품이라 할지라도 상황과 타입에 따라 누군가에겐 없느니만 못한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제 후기는 그저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다른 리뷰들을 찾아보면 나쁜 평들도 꽤 있길래 저는 몇 년 전 체험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기억을 되살려 솔직하게 적어봤습니다.

 

과거의 저처럼 피부장벽이 무너져 고생하고 계신 분들은 이용해 봐도 괜찮겠지만 가격대가 너무 높아 함부로 추천해 드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미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봤고 나을 수만 있다면 비용은 전혀 상관없다 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저도 이 방법까지 통하지 않으면 피부과에 찾아가 보려고 했는데 피부과도 잘못 가면 오히려 더 망가지고 돈만 버린다길래 겁이 났었거든요.

 

그래도 스킨스쿨은 피부과보단 싸고 겪어야 할 통증도 없으니까 한 번 선택해 본 건데 저에게는 아주 잘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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